김건모,사상최고 10억원 전속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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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히트제조기」김창환사단과 결별한 김건모(사진)가 가요계 사상최고 액수인 10억원의 전속계약금을 받고 도레미레코드(대표 신동선)로 전속사를 옮겨 활동을 재개한다.특히 도레미레코드는 김건모에게 계약금과 함께 음반판매수익의 50%를 인세로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해 가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건모는 26일 오후 서울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레미레코드로의 이적과 새음반 취입계획을 공개했다.김건모는 이달초 김창환사단이 소속된 라인음향(대표 사맹석)과 전격 결별한뒤 한동안 잠적하는등 파문을 일으켰었다.
김건모는 이날 회견에서『데뷔때부터 나를 스타로 키우고 3년동안 음악을 같이 해왔던 김창환씨와 헤어져 아쉽지만 나 자신의 고유한 음악세계를 구축하기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적 이유를 밝혔다.
김건모는 11월부터 새음반 제작에 돌입,겨울시장을 겨냥한 4집음반을 내놓을 계획이다.그는『레게등 흑인음악위주의 음악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새 앨범 수록곡의 80%정도는 자작곡이 될 것』이라며 새출발에 따른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건모는 또『새 앨범 발표와 동시에 홍콩 스타TV를 중심으로한 동남아 시장에 뮤직비디오를 발매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등에서의 대형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가 주연을 맡는 음악영화도 지금까지의 촬영분을 전면폐기하고 제작진과 출연진을 교체,다시 촬영에 들어간다.
〈芮榮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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