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무용제 14일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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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문예진흥원(원장 문덕수)과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흥동)가 공동주최하는 제4회 전국무용제가 14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개막된다.
지역무용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지를 바꾸어 열리는 전국무용제의 올해 대구무대에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14개시.도의 대표무용단이 참가,22일까지 하루 두 단체씩 기량을 겨룬다. 14개단체의 참가작품은 한국무용 11편,현대무용 1편,발레2편으로 한국무용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국수호디딤무용단,툇마루무용단이 14일 오후3시 초청공연을 가진다.15일부터는 매일 오후7시 하루 2개단체의 경연무대가 펼쳐진다.
국수호디딤무용단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에 한국의 정서와 동양의 종교적 철학을 접목해 안무한 『봄의 제전』을 공연한다.처녀를 선발,태양신에게 제물로 바치기까지 태고적 의식의 여러 형태가 농경문화의 샤먼적이고 제의적인 춤의식과 결합돼 펼쳐지는 작품이다.최청자의 툇마루무용단은 창작한국무용 『봄,가을,겨울의 탱고』를 선보인다.
경연에 참가하는 무용단은 제주무용단.백현순무용단.정귀진발레단.원무용단.김기백무용단.임경미현대무용단.강원춤아카데미.김동은무용단.광주발레단.엄정자한국춤무리.목포한국무용단.학무회.흰가람무용단.춤패배김새로 지역별 경연이나 협회추천으로 선 정됐다.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상금 7백만원)을 비롯,7개의 단체상과 안무상(상금 6백만원)등 6개의 개인상이시상되며 오후3시에는 지난해 한국무용 『달을 안고 서는 여자』로 대통령상을 받은 이은주무용단의 시상축하공연이 마련된다.(02)(760)4565,(053)(622)8731 〈李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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