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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일본 록의 진수 맛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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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해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 2만여 관객을 열광케 했던 일본 4인조 록밴드 라르크 앙시엘(프랑스어로 무지개·사진)이 다시 한국 무대에 선다. 5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3년 만에 단독 내한공연을 한다. 지난해 록 페스티벌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 방한이다.

라르크 앙시엘은 1990년대 이후 일본 록 음악계를 대표하는 그룹이다. 97년 도쿄돔 5만5000석을 4분 만에 매진시켰고, 99년 전국 투어에서 6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하드 록을 기반으로 드라마틱하고 유려한 멜로디 라인을 갖춘 이들은 지난해 ‘세븐스 헤븐(Seventh Heaven)’ 등 내놓는 싱글마다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

이들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지난해 말 발표한 정규 앨범 ‘키스(Kiss)’의 수록곡과 최근 싱글 ‘드링크 잇 다운(Drink It Down)’ 등을 들려준다.

보컬 하이도는 e-메일 인터뷰에서 “‘키스’ 앨범은 팝적인 부분과 어둡고 강한 부분 등 폭 넓은 곡들이 수록됐다”며 “일곱 색깔 무지개처럼 다양한 음악을 표방한다는 점에서 가장 라르크 앙시엘다운 앨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앨범명 ‘키스’에 대해 “단순한 애정 표현이 아닌, 사람과 사람 간의 유대관계를 언어로 표현한 것”이라며, “키스하듯이 음악으로 모두가 이어지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17년간 끈끈한 팀워크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하이도는 “멤버 모두가 곡을 만들며, 자신의 파트에 대해 확실히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좋은 소리를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한국 공연에서 팬들과 함께 지난번보다 더 멋진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기분으로 노래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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