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자동차신혼여행코스"2選 동해안.지리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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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삶에 가장 많은 추억거리를 남기는 허니문.전국의 산하를 누비며 평소 접하지 못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자동차여행이 신세대 실속파들의 새로운 신혼여행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러한 여행패턴은 차를 달리다 머물고 싶은 곳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남의 간섭을 받기 싫어하고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신세대들의 행동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4박5일 여정으로 떠나는 자동차 신혼여행의 2가지 코스를 소개한다. 한국의 산촌과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동해안코스는 첫날 서울을 출발해 일정상 이천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된다.온천욕과 함께 수영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미란다호텔(0336332001.특2급)이 적격이다.
△2일째=여주 신륵사와 세종대왕릉을 관광하고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하진부까지 달린다.하진부의 부일식당(0374357232)이나 부림식당(357576)에서 산채정식(5천원)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계속해 405번 지방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오대산에서 발원해 남으로 발길을 돌리는 오대천이 정선까지 동행해준다.또한 백석산.갈미봉.가리왕산등 1천급 이상의 준봉들이 겹겹이 솟아있어심산유곡의 진수를 한껏 맛볼 수 있다.
한편 정선읍에서 424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화암 약수장까지 간다.약수터에는 유일한 숙박시설인 화암약수장 호텔(0398622374)이 있다.주위에는 화암굴을 비롯해 용마소.몰운대.광대곡.소금강 등의 화암팔경이 있다.
△3일째=정선에서 사북~고한을 거쳐 태백까지 간 후 427번.416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원덕까지 연결된다.중요민속자료로지정된 너와집이 신리에 있다.원덕~울진 구간은 해안가를 타고 돌면서 낭만의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울진에서 는 백암이나 덕구온천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4일째=울진에서 36번국도를 따라 국내 최고의 계곡으로 손꼽히는 불영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봉화~영주를 거쳐 단양팔경을 둘러본 후 충주의 수안보나 충주호리조트(02(557)0822)에서 여장을 풀면 된다.
△5일째=월악산 국립공원을 둘러본 후 충주에서 3번국도를 따라 서울로 올라온다.
태안반도에서는 서해안 일몰의 아름다운 풍광을,지리산에서는 한국의 전형적인 산악미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첫날밤은 최근 문을 연 아산온천(041(841)5526)을 이용한다.숙박료는4만5천원이다.
△2일째=현충사를 둘러본 후 예산의 수덕사를 거쳐 만리포로 간다.철 지난 바닷가를 둘만이 걸어보는 것도 여행의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만리포에는 최근 문을 연 임페리얼파크(0455(724)191.2만5천원)가 깨끗하다.
△3일째=태안에서 서산~홍성~청양을 거쳐 공주로 간다.공주에서는 공산성.무령왕릉등 백제 유적지를 둘러본 후 대전의 유성에서 1박을 한다.
△4일째=대전에서 호남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을 거쳐 화엄사까지 간다.숙박은 지리산 프라자호텔(0664(782)2171.7만~11만5천원)을 이용.
△5일째=화엄사와 쌍계사를 둘러보고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귀경한다. 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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