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의 배후세력은 한민당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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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노회찬 사무총장이 떴다.

민노당은 이미 지난 대선에서 권영길 대표의 "살림 좀 나아졌습니까?"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바 있는데, 총선을 20여일 앞둔 최근에는 노회찬 총장의 입담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방송된 KBS심야토론에 패널로 참여한 노회찬 총장의 발언이 '토론 어록'형태로 방송하루만에 각종 게시판을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특히 촛불시위에 대한 정치적 해석과 방송사들의 편파방송 시비로 물의를 빚고 있는 야당에 대한 노총장의 발언은 순수한 목적으로 시위에 참여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많은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네티즌이 주목한 노총장의 발언을 살펴보자.

▶ 민노당이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왔는데 발언 시간은 민주당에게 훨씬 더 많이주시는것은 불공평 합니다.
▶정치는 강력한 집권야당과, 민심을 대변하는 건전한 야당이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그런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제 1 야당이 되어서, 정치다운 정치를 해보이겠읍니다. 그동안 한나라당, 민주당 모두 수고하셨읍니다. 이제 푹 쉬십시요.
▶50년 묵은 정치 이제는 갈아 엎어야합니다. 고기도 50년 쓰던 고기판에 삼겹살 구우면 시커매집니다
▶저는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한나라·민주당에서 이번 탄핵소추가 잘한일이라고 하면서 왜 방송에서 그부분을 계속해서 반복방송 하는 것을 싫어하십니까? 오히려 방송에 감사해야 하지 않습니까? 이해를 못하겠네...
▶193명의 의원들이 모두 탄핵가결을 참 잘했다고 하셨잖습니까? 그렇다면 그 현장을 자꾸자꾸 보여주면 오히려 한나라와 민주 두당에게 유리한것 아닙니까?
▶그동안은 대통령이 골칫거리였는데, 요즘은 야당이 골칫거리예요.
▶헛웃음 나오는 정치를 이제 하지 맙시다.
▶촛불집회의 배후세력은 우리당이 아니고 한나라, 민주당이다. 당신들이 그 사람들을 광화문으로 부른 것이다.
▶한국의 야당은 다 죽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죽인게 아니라, 다~ 자살했습니다.

노회찬 사무총장은 현재 선대본부장으로 민노당의 원내 진출이라는 숙원을 성취하기 위해 당을 진두지휘하는 야전 사령관으로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등과 함께 민노당 비례대표 후보로 뽑혔다.

▶퍼슨웹 노희찬 사무총장 인터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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