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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방법 바꾸면 주머니가 두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내 인터넷 쇼핑의 열기는 세계에서도 인정할 정도다. 지난 2월 세계적인 마케팅 및 시장조사 회사인 닐슨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 중 온라인 쇼핑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한국이 꼽혔다. 조사 결과 한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사람 중 99%가 쇼핑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적이 있으며, 이용자의 79%가 최근 한 달 이내에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야말로 인터넷 쇼핑 천국이다.

하지만 포털 사이트나 가격비교 사이트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수수료를 아는 인터넷 쇼퍼는 의외로 많지 않다. 보통 사용자들은 포털사이트나 기타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가격을 검색한 뒤 전문 쇼핑몰로 이동하여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우 전문 쇼핑몰에서는 포털사이트와 가격비교 사이트에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지급한다. 일종의 중개료인 셈이다. 사용자들도 모르게 흘러나가는 이런 수수료를 이용자들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서비스가 최근 속속 생겨나고 있다. 고객들에게 추가 적립금을 지급하고 적립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도 나왔다.

◇적립금도 현금시대=포털사이트 파란(www.paran.com)에서는 이용자가 파란을 통해 다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1~10%를 사용자에게 직접 현금으로 돌려주는 ‘현금적립쇼핑’ (shopping.paran.com)을 오픈했다. 그동안 포털사이트가 받아온 중개 수수료의 일부를 사용자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서비스다.

파란 ‘현금적립쇼핑’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이용자가 파란을 통해 단순히 구매를 할 경우에는 주문 금액의 1%를 적립할 수 있다. 또 이용자가 파란 ‘현금적립쇼핑’ 내에 개인샵을 개설한 후 개인샵을 통해 제휴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활동성에 따라 적립율이 구매 금액의 10%까지 높아진다. 즉 개인샵의 활동성에 따라 1%에서 10%까지 적립율이 달라진다. 또 내 개인샵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도 현금 적립이 유효하므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같은 지인들의 구매를 자신의 샵을 통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활동성을 높일 수 있다.

◇1+1으로 알뜰하게=자사의 서비스를 알차게 활용하는 사용자를 위해 추가 적립금을 제공하는 업체들도 있다. 하나포스닷컴과 GS 이숍이 대표적이다.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에서는 하나포스쇼핑을 통해 제휴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회원에게 자사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드림캐쉬를 추가 적립해 주고 있다. 드림캐쉬는 하나포스닷컴에서 영화 보기, 모바일 벨소리 등 콘텐츠 다운로드 등에 사용 가능하며 하나포스쇼핑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하나로텔레콤 이용 요금도 납부할 수 있다. 본인이 구매한 경우에 대해서만 적립 가능하며 각 제휴 쇼핑몰에 따라 조금씩 다른 적립율이 적용되는데 일반 회원의 경우 구매 금액의 1~7%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GS이숍(www.gseshop.co.kr)에서는 제품 정보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구매가 이뤄질 경우 추가 적립금을 제공하는 GS이숍 핑퐁(pingpong.gseshop.co.kr)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는 GS이숍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 가운데 마음에 드는 제품들을 개인 쇼핑 블로그인 ‘My 핑퐁’에 담아 다이어리, 쇼윈도 등의 콘텐트로 관리할 수 있다. 이런 홍보활동으로 다른 사람들이 GS이숍으로 들어와 구매할 경우 해당 관리자에게 결제 금액의 2%을 적립금으로 제공한다. 한번 외부 블로그로 스크랩된 콘텐트는 다른 네티즌에 의해 지속적인 확산이 가능하므로 핑퐁의 콘텐트를 잘 관리할 경우 더욱 많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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