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프로필] 방송기자 출신 MB맨, 류우익 실장도 가까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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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크고 형식적인 행사장에는 가지 않으려 한다. 그 대신 지역정책 투어를 개발해 지역 주민들이 잘살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하겠다.”

한나라당 김영우(41·경기 포천-연천·사진) 당선인이 23일 밝힌 당선 소감이다. 그는 “선거 때보다 당선 뒤인 요즘 더 잠이 안 온다”고도 말했다. 머릿속에서 주민들이 선거운동 기간에 했던 당부들이 생각나 무언가를 쉴 새 없이 고민하다 보니 그렇다고 했다. 총선 이전과 달리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린 모습의 그는 “지역에선 얼굴이 탄다고 선크림 같은 것을 발랐다가는 주민들에게 혼난다”고 말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김 당선인은 뉴스 전문채널인 YTN 기자 출신이다. 그러다가 2004년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국제정책연구원(GSI)의 연구원으로 합류하면서였다. GSI는 ‘대한민국 747’ 같은 이 대통령의 대표 공약을 만든 곳이다. 김 당선인은 GSI 원장을 지낸 류우익 대통령실장과도 가깝다. 류 실장은 사석에서 “나도 국회에 유일한 ‘계보’가 있는데 그게 김 당선인”이라고 농담을 한다.

김 당선인은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 인맥 관리 전문가로 불렸다. 특히 ‘Doing best’(두잉 베스트·최선을 다한다는 뜻)라는 이 대통령의 지론에 부합하는 측근이란 평을 받았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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