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joins와 지구 살리기 함께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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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 최초의 종합 환경 사이트인 중앙일보의 eco.joins.com이 22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앙일보 환경 사이트는 지구온난화를 포함한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환경 보호를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사이트에는 중·고생이나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환경 정보가 담겨 있다. 1월 21일 “겨울철 집안 온도 1도 낮추면…”으로 ‘Save Earth, Save Us’ 환경 캠페인을 시작한 중앙일보는 온라인에서도 지속적인 환경 보호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eco.joins.com은 다섯 가지 특징과 기능을 갖고 있다.

첫째는 환경 뉴스 사이트 기능이다. 언론사 사이트로서 중앙일보 기자들이 쓴 환경 기사와 환경 관련 주요 외신들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매일매일 업데이트된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은 물론 삼림 파괴와 해양 오염 같은 다양한 환경 문제에 관한 최신 기사들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과거 환경 기사들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둘째, 지구온난화 전문 사이트의 역할이다. 가장 큰 환경 이슈인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과학적인 상식, 세계 각국이 지구온난화로 어떤 피해를 보고 있는지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때 미래의 지구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온실가스 협상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입장은 어떤지도 정리돼 있다.

셋째, 온실가스 줄이기 캠페인이 진행된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만든 이산화탄소 배출 계산기를 통해 내가 온실가스를 얼마나 배출하고 있는지를 계산할 수도 있다. 난방과 조명 에너지, 자동차 연료를 절약하면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일 수 있고, 돈은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다.

넷째, 종합 환경 사이트다. ‘환경백과’에는 신문에서 자주 다루는 환경 용어를 골라 설명하고 있다. 중·고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듬었다. 국내외 환경 관련 주요 기관과 환경단체의 홈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연결해 놓은 페이지도 있다. 예술작품에 얽힌 환경 이야기를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신 재생에너지 코너에서는 풍력·태양광과 같은 새로 개발되는 에너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다섯째, 환경 지킴이들의 사랑방이다. 환경 관련 행사와 우리 동네 환경 지킴이를 소개하고, 사회 각계 인사들의 환경 메시지도 전달한다. 독자들이 올리는 환경 보전과 에너지 절약 UGC(손수 제작 콘텐트)와 환경 관련 내용이 담긴 블로그도 둘러볼 수 있다. 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환경 이슈에 대한 간단한 여론조사도 진행된다.

eco.joins.com은 항상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수시로 내용을 추가하고 바꿔 나가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강찬수 기자

명사들의 ‘환경 한마디’

▶배우 김정은=“태평양의 작은 섬 투발루는 지구온난화로 높아진 바닷물 높이 때문에 섬 전체가 조금씩 잠겨가고 있다고 합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뚜렷한 사계절’을 더 이상 느낄 수 없어 아쉬워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일상의 조그만 것부터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가령 자동차 공회전을 줄이는 것부터요.”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최근에 스님들의 발우를 소재로 한 전시회를 했습니다. 환경오염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적당히 먹기’ 운동을 벌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식을 남기는 것은 남과 함께 살고, 후손에게도 잘 물려줘야 할 환경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음식 적게 먹기를 생활화하는 교육과 캠페인을 벌였으면 합니다.

▶화가 민정기씨=“용문산 자락 가까운 어느 선생 댁에서 부드럽고 웅장하고 두툼한 푸른 선들 보기를 즐겼습니다. 지금은 우뚝우뚝 선 송전탑들이 그 사이를 자르고 지나갑니다. 우리 마을 동쪽에 있는 마유산의 산등성이 위로도 76만 볼트 고압송전탑 대여섯 개를 세우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제 남의 동네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우리를 품고 있는 한없이 넉넉한 가슴. 그러나 고단한 일상에 지친 우리 어머니처럼 마르고 건조해진 자연. 그동안 너무 많이 요구했고, 너무 오래 외면했나 봅니다. 걸으며 생각했습니다.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맑은 공기 한 줌이라는 것을.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가수 이현우=“얼마 전 다른 가수들과 함께 ‘기적’이라는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태안의 환경 복원을 위해 가수들이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집에서 요리할 때 음식을 항상 먹을 만큼만 만듭니다. 옷을 디자인할 때도 옷감이 낭비되지 않게 철저하게 재단합니다. 그리고 유행이 지난 옷도 고쳐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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