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 중부지역의 폭우로 하천범람등 피해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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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全國綜合]서울을 비롯,중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철로및 국도가 유실되는가 하면 하천이 범람해 큰 피해가 났다.
◇경기=교량 9곳이 붕괴되거나 침수돼 교통이 두절되고 하천 제방 10곳이 유실,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다.
24일 오전9시15분쯤 경기도남양주시화도읍 경춘국도의 마치터널 하행선 출구 옹벽 20여가 무너져내려 그레이스승합차와 관광버스에 토사가 덮쳤다.
이 사고로 그레이스승합차에 타고 있던 채경탁(32.성남시수정구신흥3동)씨등 일가족 4명이 다쳤다.
◇강원=24일 오전5시쯤 강원도인제군인제읍가아2리 李한영(39)씨 집이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유실되면서 집안에 있던 李씨의 딸 보라(10.신덕분교3년)양이 숨지고 부인 金연순(39)씨등 3명이 실종됐다.
李씨는 사고가 나기 직전 인근의 옥수수밭을 둘러보기 위해 집을 나와 화를 면했다.
또 이날 오전11시55분쯤 홍천군화촌면구성포2리 가락재터널밑56번 국도상에 1백50가량의 흙더미가 무너져 춘천~홍천간 교통이 두절됐다.이밖에 낮12시쯤 양구군양구읍수인리 수인분교앞 46번 국도에 1백가량의 낙석사고가 발생했으며, 오전6시30분쯤에는 인제군인제읍고사리 31번 국도에 50가량의 흙더미가 쏟아져 교통이 두절되는등 강원도내에서 10여건의 낙석사고가 발생해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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