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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충청일부 가뭄 심각 큰비 안내리면 제한급수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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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大田.淸州.慶州=金賢泰.安南榮.洪權三기자]남부 일부지역에서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경북경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15일부터 시내전역에서 제한급수에 들어간다.
경주시는 13일『올들어 총강수량이 4백11㎜로 지난해 같은기간(7백45㎜)의 54.5%,평년(1천1백76㎜)에 비해서는 34.9%에 불과해 하루 6만5천을 생산하는 2개 수원지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며『이에따라 15일부터 시전역 을 북천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눠 남쪽인 동천.용강.황룡동등 3개동은 매일 0시부터 낮 12시까지,황오동등 북쪽 13개동은 낮12시부터 자정까지만 물을 공급하는 제한급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량이 20%에 불과한 충남의 경우 서천군비인면 종천저수지가 13일 바닥을 드러내 군이 응급대책으로레미콘차 10여대를 긴급 동원,5㎞ 떨어진 판교면 흥림저수지에서 물을 실어와 인근 논에 퍼붓고 있다.
특히 저수지물을 농업용과 식수로 함께 쓰는 서천.장항.연무대등 남부 3개지역에선 큰 비가 오지 않으면 오는 20일께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은.옥천.영동등 충북 남부 3개군 지역도 가뭄이 매우 심해본격 출하를 앞둔 이 지역 특산물인 포도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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