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왕별 … 이마트·래미안·롯데백화점·참이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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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이마트(할인점)·래미안(아파트)·롯데백화점(백화점)·참이슬fresh(소주)가 해당 업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톡이 190개 부문 총 733개 브랜드 가운데 부문별 1위인 ‘대한민국 브랜드 스타’ 190개를 선정해 13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이들 4개 브랜드는 9년 연속 브랜드 스타에 뽑혔다.

또 BC카드(신용카드)는 6년 연속, 삼성서울병원(종합병원)·옥션(인터넷쇼핑몰)은 5년 연속 수상해 업종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나투어(여행사)·훼미리마트(편의점)·네이버(포털사이트)·웅진케어스(공기청정기)·레모나(비타민C제제)·아이나비(내비게이션) 등은 4년 연속 브랜드 스타에 들어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스톡의 강옥근 이사는 “기업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관리 전략을 펴고 있어 몇 년째 1위를 지키는 브랜드가 많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부문 1위에 새로 등장하는 브랜드도 증가 추세여서 브랜드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새롭게 브랜드 스타에 오른 브랜드는 50여 개로, 예년의 30~40개보다 크게 늘었다. 강 이사는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순위 바꿈도 잦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증권)은 지난해 1위인 굿모닝신한증권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렉서스(수입자동차)는 BMW를, 금호타이어(타이어)는 한국타이어를 꺾었다.

◇어떻게 선정했나=브랜드스톡이 개발한 평가모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적용했다. BSTI는 브랜드 주가지수(70%)와 소비자 조사지수(30%)를 합산했다. 브랜드 주가지수는 브랜드스톡이 운영하는 브랜드 사이버 증권시장에 상장된 브랜드의 1분기 거래실적을 토대로 측정했다. 소비자 조사지수는 소비자 30만 명을 상대로 인지·호감·신뢰·만족도·구매의도 5개 항목을 설문조사해 얻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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