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法人 상반기실적 속속발표-실적호전株를 주목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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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기업의 실적은 주가의 거울이다.실적을 보면 주가도 함께 보인다는 얘기다.물론 때로는 주가가 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이기도 하지만 결국 실적에 맞춰 제자리를 찾아가곤 하는게 그간의 경험이다. 블루칩이나 저PER주가 고가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실적을 반영한 결과이고,최근 움직임이 좋아진 금융주도 금융규제완화등에 힘입어 앞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뒤를 받치기 때문.
12월결산 상장법인의 6월 상반기 실적이 오는 14일까지 증권당국에 제출된다.이미 하루 몇개사씩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으며 이번주중 대부분 기업의 실적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는 시기는 매년 일정치 않다.주식시장이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때라면 발표 두세달 전부터 미리 주가에 반영되기도 한다.지난해의 경우 실적 반영이 늦어져 대부분의 실적호전 종목이 발표 1~2주일전부터 상승세를 탄 바 있다.특히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종목은 발표 이후 뒤늦게 주가가오르기도 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시장에너지가 취약한데다 실적보다 증시자금사정에 관심이 높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실적호전 종목의 움직임이둔한 편이다.하지만 실적이 결국 주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할때 실적호전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게 증 권업계의 지적이다. 지금까지 상반기실적이 발표된 기업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에비해 순이익이 2백%이상 늘어난 기업은 부산스틸(6백26%).
중앙제지(5백25%).대한펄프(2백80%).부산은행(2백77%).태림포장(2백23%).혜인(2백19%)등이며,흑 자로 돌아선 기업은 화승실업.금성계전.진흥기업등이다.
이밖에 증권업계는 순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한화화학.대영포장.신라교역.동양나이론.영화금속.포스코캠.
국제전선.LG금속.북두.선경인더스트리.공성통신.삼성전기.한국공항.세풍.삼성전자.동신제지.제일합섬.현대강관등을 꼽고 있다.
또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엔 호남석유화학.동부화학.백광산업.한국카프로락탐.동해펄프.진로종합식품.한창제지.국제상사.충남방적.백광소재.삼아알미늄.동서산업.한화에너지.태평양제약.동아정기등이 포함되고 있다.
〈高鉉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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