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A다저스 케빈 티파니 트레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이미 젊고 튼튼한 마운드,3년연속 신인왕들이 3~5번타자에 포진된 다저스는 올시즌 트레이드시장에 얼굴도 비치지 않더니 로키스의 트레이드가 알려지자 불과 45분만에 미네소타 트윈스의 에이스 케빈 타파니를 끌어들였다.
다섯번째 선발투수 확보에 고심해온 다저스는 박찬호(朴贊浩)등신인을 기용하기보다 타파니와 같은 노장을 앞세워 확실한 추격전을 하겠다는 속셈.다저스는 3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타파니를맞바꿨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추격이 거슬리는 중부조 선두 신시내티 레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좌완투수 데이비드 웰스를 불러들여 에이스 호세 리호의 부상공백을 메웠다.
아메리칸리그의 트레이드 경쟁도 뜨겁다.
지난주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는 시카고화이트삭스로부터 「조막손 투수」애보트를 재영입,선발투수진을 강화한 바 있다.서부조 우승뿐 아니라 「타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기치를 높인 셈이다.
동부조가 가장 치열하다.
수위 보스턴 레드삭스는 7월초 트윈스의 특급소방수 릭 아길레라를 확보한데 이어 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좌완 강속구투수 마이크 스탠턴으로 마무리투수의 약세를 만회,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추격을 견제했다.
양키스는 지난해 사이영상의 주인공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데이비드 콘을 불러들여 추격의 불을 댕겼다.오리올스도 메츠의 간판타자 보니아를 보강,타격슬럼프 탈피를 도모했다.
메이저리그의 이같은 시즌중 트레이드는 강팀과 약팀의 전력에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심화시키고는 있으나 트레이드의 평가는 팀을 바꾼 유망주들의 향후 활약여하에 달려있어 2~3년후에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한 셈이다.
[로스앤젤레스支社= 許鐘顥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