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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앞치마.."출간 민관식 前국회부의장 부인金英鎬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사회는 변해도 품위있고 정성이 깃든 음식을 마련하는 일은 여전히 주부의 가장 소중한 일이라 생각합니다.이번 책은 젊은 주부들이 우리의 전통요리를 실생활에 직접 응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민관식(閔寬植.78)前국회부의장 부인 김영호(金英鎬.71.서울용산구한남동 유엔빌리지)여사(사진)가『앞치마에 담긴 보람』(영출판사.1백37쪽.2만원)이란 제목의 두번째요리책을 출간했다.
5년전 펴냈던『나의 주방생활 50년』이 기품있는 한국전통요리의 정수를 집대성한 것이라면 이번 책은 이를 일상 생활속으로 널리 전파함으로써 수준높은 우리 음식문화를 보존하려는 저자의 의지를 담고 있다.순 한식으로 꾸밀 수 있는 손님 접대 음식과아이들을 위한 도시락 반찬,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찌개류등 1백여가지가 소개돼 있다.
국내외 유명인사는 물론 외국인들도 격찬을 아끼지 않았던 金여사의 요리솜씨는 5번의 국회의원과 문교부장관 등을 역임한 閔박사의 공직생활을 내조하면서 닦여진 것.한달이면 1백~2백명씩 손님을 접대하던 그는 지금은 일반화된「전통 한식의 양식 접대법」을 고안해 냈다.
『옛날식으로 한 상에 차려 한꺼번에 내놓으면 음식이 식어 맛이 없어지지요.양식처럼 한가지씩 시간적 여유를 두고 담아내면 바로 만든 음식을 가장 적합한 온기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홍구(李洪九)총리를 비롯해 국내유명인사치고 그의 솜씨를 맛보지 않은 이가 드물며 사마란치 올림픽위원장,르몽드紙 사장,교토(京都)대 총장등 외국 저명인사도단골 손님들.이번 책에서 제시된 코스별 메뉴는 그가 손님접대 때 애용했던 메뉴를 테이블 세팅에서부터 음식의 접대순서별로 그림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술안주로 시작돼 죽.신선로.회.구이.전.볶음.주식.후식으로 이어진다.
〈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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