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남북한대화 촉구-안보포럼 폐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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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반다르 세리 베가완(브루나이)AP.로이터=聯合]아시아와 유럽.북미 등 19개국 외무장관이 참여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즉각적인 核실험 중단 촉구 등 일련의 공동노력을 경주 하는 등의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하룻동안의 회의를 마쳤다.
의장성명은『ARF에 참여한 모든 국가들은 核실험을 계획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연합(EU)측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核실험 중단을 촉구한 ARF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견을 나타냈다.
ARF는 성명을 통해『亞太지역은 1세기여만에 미증유의 평화와번영을 구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각국은 국방정책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자발적으로 제출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중국의 경우 첸치천(錢其琛)외교부장은 인근 국가들의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적절한 시기에 중국 국방에 관한 백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성명은 또『한반도문제가 亞太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직접적 관계가 있음을 인식한다』면서『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 대화 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최근에 열렸던 콸라룸푸르 北-美 경수로회담을 환영하며이 회담이 지난해 10월21일의 제네바 北-美핵합의의 전면적 이행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北-美핵합의의 이행을 위한 기구인만큼 이 러한 역할을 하고있는 이 기구를 국제적으로 지지해야할 중요성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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