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갑카드 국내 첫선-상품대금 자동결제 최첨단 지불수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해외에서 최첨단 지불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자지갑카드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현금.수표.상품권.신용카드 등이 대표적인 지불수단으로 자리잡아 왔지만 다음달부터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카드에 컴퓨터칩을 부착해 자동적으로 구입대금을 결제하는 전자지갑카드가 새로운 지불수단으로 등장하게 됐다.
전자지갑카드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금년초부터 시범적용을 거쳐 최근에야 실용화단계에 들어갔으며 국내에서는 국제카드업체인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가 경쟁적으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비자카드는 동남은행과 제휴해 입출금.송금 등 모든 은행거래는 물론 백화점 등 가맹점을 통해 구입한 상품의 대금결제까지 가능한 전자지갑카드를 다음달 1일부터 발급하기로 한데 이어 5~6개 시중은행들과 공동으로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마스타카드는 올해안에 전자지갑카드를 실용화한다는 방침아래 은행.신용카드회사 등과 제휴해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논의중이다.
전자지갑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와 달리 IC(Integrated Circuit)칩을 내장,물건을 구입할때 카드안에 저장된 전자통장기능에 의해 대금을 자동으로 결제하며 입출금은 물론 계좌이체.현금서비스.펌뱅킹.홈뱅킹 등 각종 금융거래 를 자유롭게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전자지갑카드는 특히 개인신용과는 관계없이 은행에 예금계좌를 개설하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어 신용카드보다 절차가 간편하며현금을 소지하는데 따른 불편이나 위험 등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林一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