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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레인저"수입不許 안팎-美서 제작 公倫"日 자본참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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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미국의 20세기폭스社가 일본 TV시리즈물을 바탕으로 미국배우를 기용,제작.배급하는 SF모험영화 『파워 레인저』가 일본자본의 유입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국내 상영이 불허돼 논란을 빚고있다. 공륜은 최근 수입심의에서 이 영화의 제작자 명부에 일본영화사인 도에이(東映)社의 이름이 미국 프로덕션사인 사반엔터테인먼트社와 나란히 적혀 있다는 이유로 일본과 공동제작이라며 수입불가 판정을 내렸다.미국 메이저 영화사의 직배영화가 국내에서 일본영화로 판단돼 상영이 불허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20세기폭스는 이 영화의 원안은 일본 도에이 것이지만 미국의 사반엔터테인먼트가 판권을 구입해 미국내에서 TV시리즈물로 제작한 바 있고 이번 영화는 미국 20세기폭스가 전액출자한 작품이라고 밝히고 있다.
도에이 이름이 올라있는 것은 제작,즉 자본투자와는 상관없이 오리지널 아이디어를 제공한 회사에 대한 배려 차원일 뿐이라는 해명이다.현재 공륜과 문체부등에서는 일본자본이 들어간 경우나 심한 왜색의 정도로 일본영화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으로 삼고있다. 20세기폭스 한국지사는 3개월의 법적여유기간을 가진 후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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