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 덕분에…세신버팔로株 3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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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덕분에 15일 거래소 상장기업인 세신버팔로의 주가가 190원(5.5%) 오른 3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 이 영화가 개봉 39일 만에 1020여만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영화 '실미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거래소 상장 기업으로 주방용기를 만드는 세신에서 분리돼 공구를 만들던 세신버팔로는 최근 '태극기 휘날리며'를 만든 강제규필름, '공동경비구역 JSA'를 제작한 명필름과 주식을 교환해 사실상 영화사로 탈바꿈했다.

이에 따라 '태극기 휘날리며'가 흥행과 해외 판매 등 새로운 소식이 있을 때마다 이 회사의 주가는 민감하게 움직여 왔다. 이날 주가는 최고가인 3950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1월 16일 상장 당시와 비교해서는 3배 가까이로 오른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영화가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다는 것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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