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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크리닝도 셀프시대-세탁체인점 전국에 성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드라이 클리닝도 셀프시대.물빨래가 아닌 드라이 클리닝을 소비자가 직접하는 「셀프 클리닝」이 각광받고 있다.니트류와 남녀 정장은 물론 모피.가죽 옷까지 말끔히 처리할 수 있는 셀프 클리닝의 특성은 무엇보다 가격이 싸고 신속하다는 것 .때를 빼는용제로 솔벤트 대신 퍼크로라는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석유 특유의 냄새가 없고 세탁물이 줄어들거나 변색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셀프 클리닝 업소에서는 속옷.양말.드레스 셔츠 등 근본적으로물빨래용인 세탁물은 취급하지 않으며,비용은 원칙적으로 무게로 계산한다.3.6㎏을 기준으로 7천~8천원선.남성복은 하복으로 따져 3벌,여성복은 5벌 정도가 된다.드라이 클 리닝한 옷을 셀프 클리닝 가게 직원이 다려주는데는 별도로 한 벌에 1천5백원이 든다.
일반 세탁소에서는 남성복 한 벌을 드라이 클리닝하여 다림질을해주는데 보통 5천원을 받는다.따라서 20%이상 싼셈이다.
드라이 클리닝을 할 옷이 3.6㎏이 안되면 여러 명이 모아서가는 것도 알뜰 이용 요령.밍크 코트.가죽 옷 등도 세탁이 가능한데 여우털 롱 코트의 경우 4만원,양피 가죽 잠바는 2만5천원선.세탁소를 이용할 경우 모피코트는 10만~ 12만원,양피가죽 잠바는 3만5천원 정도 줘야한다.
소비자가 직접 빨래감을 들고 셀프 클리닝 업소를 찾아나서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그 자리에서 25~30분만에 세탁이끝나는데다 다림질 시간도 10분 밖에 걸리지 않아 통상 2~3일이 걸리는 세탁소에 비해 시간 절약도 큰 셈.
서울상계동 주공아파트에 사는 김미경(주부)씨는 『돈과 시간이많이 절약되고 드라이 클리닝 상태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셀프 클리닝 업소는 오양상운(02(754)3974)이 체인점 형태로 운영하며 서울에만 60여곳,전국적으로는 1백40여곳에 이른다.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 영업한다.
〈金明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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