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마스타카드 亞太지역제임스 캐신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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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한국사회도 현금위주의 유통단계를 벗어나 신용카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국제적 신용카드회사인 마스타카드에서도 앞으로 직불카드.IC카드 등 첨단기능을갖춘 제품을 한국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의 아태(亞太)지역본부 사장을 맡고 있는 제임스 캐신은 10일서울에서 개최된 마스타카드 아태지역이사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만나 한국시장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마스타카드가 9월부터 「마에스트로-씨러스」라는 브랜드로 내놓을 직불카드는 국내외 가맹점에서의 물건구입과 현금자동지급기(ATM)를 통한 현금서비스및 예금인출 등 두가지 기능을 갖췄으며물건을 구입할 때 은행계좌 잔고에서 즉시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특징이다.
캐신사장은 『기존의 일반신용카드가 비교적 고가품을 구입하는데주로 사용되는 반면 직불카드는 적은 금액으로 거래가 빈번히 이뤄지는 경우를 겨냥해 개발한 것』이라며 『향후 수년내에 한국내총소비지출액의 5% 가량에 해당되는 7조5천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초에는 IC카드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인데,이는 컴퓨터칩을 내장해 카드 한장으로 선불.직불.신용카드 등의 모든 기능을 한꺼번에 가능케하는 차세대 제품이다.
『IC카드는 미국.호주 등 선진국에서도 10월께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정도의 첨단제품』이라고 소개한 캐신사장은 『한국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현재 카드 발행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미국 등에서의 시행착오를 보완하는대로 내 년초 한국에서도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은 비자카드와 함께 다국적 신용카드업체의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데 전세계 2백20개국에 1천2백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해 2억7천만개의 카드를 발행했으며 국내에서는 91년부터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은행.카드회사 등과 제휴해 영업중이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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