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경수로 수출추진-외무부 관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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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국에 대한한국표준형 경수로(KSNP)수출이 추진되고 있으며한국형을 기본으로 한 중국형 표준원전(原電) 개발을 위한 韓中합작 사업도 검토되고 있다.
한국형 경수로를 개발한 한국원자력연구소가 9일 중국 광둥(廣東)에 1천㎿급 원전 4기를 건설하는「광동-Ⅱ」사업중 제1차분인 원전 2기 건설사업에 한국표준형인 울진3,4호기가 기준 노형(爐型)으로 채택되도록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수주활동은 한국중공업.美컴버스천 엔지니어링社(ABB-CE)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외무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 연구소 기술진이 광둥을 방문해「광동-Ⅱ」사업팀에 대한 기술자문을 실시했으며 올하반기에는 한국중공업.ABB-CE측과 이해각서를 교환,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원전 건설에 열중하고 있는 중국의 원전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한국형을 기본으로 한 중국형 표준원전을 중국측과 공동개발하는 사업을 중국에 제의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연구소측은 지난달 중국 국가계획위원회 를 방문해 이같은 제의를 했으며 올하반기중「광둥원전합영공사(CNNC)」와공동개발을 위한 협력약정을 체결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연구소는 이밖에 대만.인도네시아 원전건설 사업에의 참여도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李相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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