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메모리 사업대우전자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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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우전자가 TV등 가전제품에 쌍방형 기능을 덧붙인 가전형(家電型)멀티미디어 사업에 나서는 한편 이들 제품의 핵심부품인 주문형반도체(ASIC)의 개발에 착수하는등 非메모리 반도체 사업에도 진출한다.
5일 대우전자는 배순훈(裵洵勳)회장이 최근 미국 뉴저지에서 스탠퍼드리서치인스티튜드(SRI)의 부설연구기관(DSRC)과 멀티미디어및 관련 반도체를 공동개발키로 이 기관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대우는 제품개발을 위해 美뉴저지에 연구소를 설립,30여명의 인력을 파견하는등 97년까지 1억달러를 개발비로 투자할계획이다.이에따라 하반기부터 ▲영상.음성신호의 디지털 회로▲CD류및 MPEG-2(動화상처리 규격)기능을 한개의 칩으 로 집적한 반도체와 이를 적용한 멀티미디어 제품을 97년까지 개발키로 했다.
대우는 DSRC측에 1차 개발용역비로 7백만달러를 제공키로 했다.총용역비 규모에 대해 대우는 추후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대우는 자사가 개발할 멀티미디어 방향을 「가전형」으로 정하고이제까지 PC에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첨가하는 것이 주종이었으나이와 달리 가전제품인 TV와 VCR에 쌍방형.대화형 기능을 덧붙이며 노래방.게임기도 함께 개발한다고 밝혔다 .
대우와 기술협력을 맺은 DSRC가 속한 SRI는 스탠퍼드大 부속연구소였다가 70년 비영리 연구법인으로 분리,독립해 미국의高화질(HD)TV 표준화를 선도해오고 있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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