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콘테이너 수송선이 다리에 '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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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닝보(寧波)와 저우산(舟山)을 잇는 진탕(金塘)대교에 콘테이너 수송선이 부딛쳐 교량 상판이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콘테이너선에 타고 있던 선원 20명 가운데 16명이 구조되고 4명이 실종됐다.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한 닝보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진탕대교는 현재 교량 상량을 얹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사고는 이날 새벽 4시 저장타이저우(台州)선박회사 소속 수송선 ‘친펑(勤豊)128호’의 뱃머리가 진탕대교의 측면 상량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상량이 파손되면서 무너진 콘크리트 구조물이 배의 후미에 쏟아졌다. 콘트리트 구조물의 무게로 배는 더 이상 운항하지 못하고 멈춘 상태다.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사고대책본부측은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에 사고가 일어나 제때 대피하지 못한 선원들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환 기자 narrativ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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