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신규사업 계속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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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놀이왕국 월트 디즈니社가 대규모 동물농장을 비롯해 40년대식주거지역 재현등 새로운 사업을 계속 벌여 나가고 있다.
디즈니社의 마이클 아이스너회장은 최근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에 5백에이커(61만평)규모로 아프리카 야생동물 공원을 오는 9월 착공해 98년말까지 완공하겠다』고 발표했다.이같은 테마 파크는 디즈니社가 지금까지 만든 것중 가장 큰 것 이다.
디즈니社는 이와함께 플로리다에 해상유람선및 40년대 스타일의대규모 주거지역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해상유람선의 경우 우선 98년까지 두대를 만들어 운영하며,어른들에게 향수를불러 일으킬 주거지역은 1만에이커 규모로 개발 해 2만명이 실제로 거주하도록 할 계획이다.기존의 디즈니마을보다 인구가 두배나 많은 것이다.
「디즈니 야생동물왕국」으로 명명될 공원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이스너 회장은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했거나 존재하지 않은 모든 동물들의 최고 낙원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이곳에는 현재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기린.얼룩말.사자.하마. 코끼리등을 데려와 방목할 예정인데 회사측은 기존의 사파리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 동물왕국 옆에는 신화에 나오는 동물공원과 기계로 움직이는 공룡공원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같은 공원계획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최근 몇달새 두건의 테마파크 계획이 취소된 요인이 깔려 있다.디즈니사는 미국 역사를담은 버지니아공원 개발계획을 추진하다 작년 9월 백지화했으며,지난 2월에는 27억달러를 들여 캘리포니아 디즈 니랜드를 두배로 확장하려고 했으나 땅값이 오르는 바람에 역시 취소한 바 있다. 〈沈相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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