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韓銀 2,471개 업체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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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3.4분기에도 경기 확장세는 이어지겠지만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그전보다 다소나마 둔화될 전망이다.
〈도표참조〉 이미 상당한 설비투자가 이뤄져 설비부족을 느끼는기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이달초 2천4백71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경기조사 결과 3.4분기중 제조업의 업황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1백23으로 2.4분기 실적치 1백13보다 10포인트나 높아 많은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계속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SI가 1백을 넘어 높으면 높을수록 각종 항목이 호황 또는과잉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고 1백 아래로 낮으면 낮을수록 불황 또는 부족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3.4분기중 생산설비 수준 전망 BSI는 2.4분기(92)보다 높아진 95를 기록,기업이 체감으로 느끼는 설비 부족의 정도가 지금보다 덜할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1백29)이나 생산(1백27),신규 수주(1백21)도 2.4분기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 사정은 2.4분기(72)에 이어 3.4분기에도 75를 기록,인력부족 현상이 여전할 것임을 예고했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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