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객기 납치범 검거-오움敎와 관련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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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東京=盧在賢특파원]일본경찰은 22일 전일본항공(ANA)소속보잉 747여객기 납치사건 수사결과 이 사건은 체포된 범인 구쓰미 후미오(九津見文雄.53)단독범행이며,범인의 주장과 달리 오움진리敎와는 관계가 없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 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신병으로 직장(은행)을 휴직중인 범인 구쓰미는 범행동기에 대해 이날 오후까지도 입을 다물고 있다.경찰은범인이 드라이버를 갖고 기내(機內)에 들어간 과정 등 사건의 자세한 경위와 함께 여객기 탑승절차의 보안상 허 점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피랍기에 타고 있던 총 3백65명의 승객.승무원중에는 핀란드인 3명,프랑스인 1명 등 11명의 외국인이 있었으나 한국인은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기사 8面〉 일본경찰은 이에 앞서 22일 오전3시40분특공대 50여명을 동원,피랍기에 대한 기습작전에 들어가 5분만에 범인체포에 성공했다.경찰특공대는 사다리를 이용,여객기 동체세곳의 문을 열고 기내에 진입해 승객들을 구출했다.체포 당시 범 인은 길이 20㎝가량의 드라이버 외에 다른 무기나 폭발물을갖고 있지 않았다.기내작전 도중 여승객 1명이 어깨에 경상을 입는 등 모두 7명이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사망 또는 중상자는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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