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을 ‘엽기 수석’에 도전장 낸 ‘친박 戰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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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을에서는 3선을 노리는 유인태(60) 통합민주당 의원에게 김선동(45) 한나라당 도봉을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년 동안 한나라당 계열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나오지 못했을 정도로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김 위원장은 높은 당 지지도를 바탕으로 유 의원을 꺾겠다는 각오다. 최근 중앙SUNDAY 지지율 조사에서는 유 의원이 김 위원장을 3.7%포인트 앞섰다.

재야 운동권 출신인 유 의원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인물이다. 참여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에는 거침없는 언사로 인해 ‘엽기 수석’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국회 행자위원장과 당 최고위원을 맡으며 당이 어려울 때마다 막후 조정역할을 했다. 유 의원은 21일 “지방세법 등 입법활동을 통해 열악한 강북지역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친박근혜’ 인사다. 그는 “도봉구가 인근의 노원구나 의정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처졌다”며 현역인 유 의원의 ‘책임론’을 제기한다.
김 위원장은 “자체 조사 결과 인지도는 낮지만 호감도는 높게 나온 만큼 내가 얼마나 열심히 뛰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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