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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손학규·정동영 ‘쌍끌이 추격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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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22일 서울 청계천의 전태일 열사 동상 앞을 방문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왼쪽), 인천 부평을의 구본철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운데),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의 박진 한나라당 의원(오른쪽). [연합뉴스]

제18대 총선 후보 등록을 사흘 앞둔 22일 여야 정치권의 표심(票心) 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특히 4·9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서울 동작을과 종로의 민심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나라당은 정몽준(동작을), 박진(종로)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 통합민주당 정동영 (동작을) 후보와 손학규 (종로) 대표를 각각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크게 고무돼 있는 상태다.

국제축구협회장인 정 의원은 이날 새벽부터 지역의 한 조기축구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지역 축구 대항전을 관람하는 등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축구 마케팅’을 했다. 낮에는 이웃 선거구인 동작갑 권기균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종로에서 경기고ㆍ서울대 선배인 손 대표와 결전을 준비 중인 박진 의원은 창신동 안양암과 봉익동 대각사, 숭인동 묘각사 등 지역 내 사찰을 방문하며 ‘불심 잡기’에 나섰다.

이에 맞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지역을 누비며 ‘쌍끌이’ 선거운동을 했다. 양 후보 진영에서는 최근 각 여론조사 수치 때문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당초 계획했던 수원ㆍ인천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온종일 종로에 머물며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동작을 지역구를 하루 종일 다닌 정 전 장관은 “정몽준 의원과는 살아온 길과 철학이 다르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친박’ 계열로 분류되는 구본철 후보의 인천 부평을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다.

한편 충청권 석권을 노리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충남 홍성사무소에서 고위 선거전략 회의를 열었다. 이 총재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 3당 체제로 가던 총선 정국이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 등 이상하고 불분명한 결사체의 등장으로 인해 혼미해졌다”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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