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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캘러웨이 강세-작년매출 3천6백억원 77% 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골프채 시장에 기린아가 탄생했다.골프채헤드의 대형화를 선도한 캘러웨이 빅버사 시리즈.4년전 기업인 출신이 제작,선보인캘러웨이가 미국 골프채 시장에서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4억4천9백만달러(약3천5백90억원)로전년도보다 무려 77%나 뛰어올랐고 순익도 89%나 신장한 7천8백만달러.골프채 하나로 준재벌 대열에 끼어든 셈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골프공이 골프채 헤드의 중심에서 1㎜ 벗어날 때마다 비거리는 0.5%씩 줄어든다.평소 2백50야드를 보내는 골퍼라면 손톱두께만큼 중심에서 벗어남으로써 비거리가 12.5야드나 감소한다는 것.
캘러웨이는 타점면적(스위트스폿)을 넓게 해 대충 맞아도 잘나게끔 설계한게 특징.공과 골프채의 헤드가 맞닿는 시간은 0.0003~0.0005초.따라서 이 찰나적인 순간에 비거리를 결정하는 요인은 헤드스피드.캘러웨이는 이를 위해 가벼 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헤드의 무게를 1백40g으로 최소화했다.헤드스피드를 최대한 빠르게 하기 위해서다.
골프채제작에 뛰어든지 4년만에 드라이버시장을 석권하다시피한 캘러웨이의 성공은 스포츠과학을 골프채에 적용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워싱턴=金容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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