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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이 봄에 다시 봄노래를 들으며
진회숙 음악평론가 어느 날 문득 창밖을 내다보니 꽃이 만발해 있었다. 봄날의 꽃들은 언제나 이렇게 기습적으로 핀다. 그저 보통 나무처럼 무심하게 서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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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기사 작위 받은 ‘물방울 선생’ 양고기 요리도 척척
━ [예술가의 한끼] 김창열 1990년대 스튜디오에서 작업 중인 화가 김창열. [사진 갤러리현대] 파리 뤽상부르공원 근처, 이름 대신 물방울을 그린 문패가 달린 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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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대기만성형 화가 세잔
문소영 코리아중앙데일리 문화부장 지금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 중인 ‘피카소와 큐비즘’ 전시는 후기인상파 화가 폴 세잔(1839-1906)의 그림 두 점으로 시작한다. 세잔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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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컬처 스토리] 비트코인, 튤립, 바니타스, 그 이중적 의미
문소영 코리아중앙데일리 문화부장 “거품일 수도 있겠지만, 그럼 거품 터지기 전에 빨리 샀다가 차익 내고 바로 팔면 되지 않겠어? 나는 뼈빠지게 일해서 버는 돈을 누구는 그냥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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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戰後 서울을 다시 말하다
‘을지로 1가’Medium : Toned Gelatin Silver PrintPaper Size : 40.6cm×50.8cmImage Size : 30cm×45cmPri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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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마에스트로는 가장 어려운 곳에 눈을 준다
이건용작곡가서울시오페라단 단장 우리는 노래할 때 먼저 숨을 들이쉰다. 빠른 노래를 할 때는 빠르게, 조용한 노래를 할 때는 조용하게. 연주자들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호흡이 필수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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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품에서 700일 … ‘살아있음’을 노래하다
창체, 에베레스트, 눕체(왼쪽부터) 연작. “작은 한 점 되어 걸었다. 길을 걷다 보면 앞에 있는 산이, 그 산을 감싸는 구름이, 그 구름 사이를 비집는 빛이, 꿈틀대고 넘실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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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칼날 한 번 지나가면 끝 … 사방 한 치에 핀 동양예술의 꽃
전각가인 진영근씨가 경기도 의왕시 청계심인방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채근담』 1만2611자를 1990년부터 9년간 360과에 새긴 명인이다. 조용철 기자 “산정(山丁)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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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들의 시대정신은 …
류승환의 ‘0033 Salvador Dali’(2014), Oil on canvas, 91x65 cm 에포크(Epoche)란 사전적으로 ‘어떤 표준에 의해 구분된 일정한 기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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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시대의 초상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12월 3일부터 볼 수 있는 미국 사진작가 필립 할스만의 ‘마릴린 먼로 Marilyn MONROE’(1959). USA. New York City.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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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시대의 초상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12월 3일부터 볼 수 있는 미국 사진작가 필립 할스만의 ‘마릴린 먼로 Marilyn MONROE’(1959). USA. New York City.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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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착하기만 해선 안 돼 … 惡과 싸울 능력 갖춰야 권선징악”
안병주 1930년 서울 출생. 근대 유학자로 유명한 안인식 선생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서당에서 유교경전을 배웠다. 경기중·고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동양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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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착하기만 해선 안 돼 … 惡과 싸울 능력 갖춰야 권선징악”
안병주 1930년 서울 출생. 근대 유학자로 유명한 안인식 선생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서당에서 유교경전을 배웠다. 경기중·고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동양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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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용눈이오름에 올라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가면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이란 곳이 있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다. 본래는 삼달분교가 있던 자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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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럭셔리’ 새로운 물결소유를 넘어 경험하게 하라
마티아스 벵슨이 인더스트리 갤러리에 전시한 Spun Carbon-Fiber Bench’. 과학적인 포맷으로 가구의 기능에 아름다움과 기술을 담아 관객을 놀라게 한다. 여느 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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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겹의 흑연·물감·광택제 … 켜켜이 쌓여 시가 되다
‘살아있는 얼음’ 앞에 서 있는 도윤희 작가. 사물의 이면을 천착해온 그는 “내 안에 있는, 나도 어쩌지 못하는 냉기를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도윤희(50) 작가는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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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100)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대화 8 나: 지금은 너와 말싸움하고 싶지 않아. 말굽: 싸울 것도 없어. 우리는 절대 분리되지 않으니까. 나: 말꼬리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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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90)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단식, 개안수련 13 백주사는 종일 보이지 않았다. 보식 이틀째로 접어든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제석궁에 갔을까. 하지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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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17)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505호실 여자 11 예감이 그랬다면……. 나는 벌떡 일어났다. 시선이 위쪽으로 올라갔다. 여자는 505호에서 잠들어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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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의 파동이 나무산의 능선으로, 참나무의 나이테로
‘Terra Incognita (Delta)’(2010). CNC-milled and hand-finished oak, 162×60×81㎝ 이번에는 뇌파다. 그림·설치·미디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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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상상력, 여기 다 있다
대상을 받은 박제성의 ‘The STrucTure #1~4’(2010), 영상, 가변 크기 “놀이공원 기구들의 순간적인 빠른 속도는 고통을 스릴로 만들죠. 하지만 그 속도를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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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전개, 설득력 있는 안중근 만들어
안중근을 소재로 한 뮤지컬 ‘영웅’이 지난달 26일 개막했다. 100년 전 바로 이날, 안중근은 한국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총살했다. 개막일을 기념일에 맞추는 등 제작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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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죽음의 경고, 그 위에 스며드는 공포의 쾌감
1 해골과 꽃다발이 있는 바니타스 정물, 아드리안 판 위트레흐트 (1599~1652) 작, 캔버스에 유채, 67 x 86cm, 개인 소장 금연 캠페인에는 공포영화 뺨치는 섬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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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ay My Life ] "어제 만든 음식은 다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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