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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상상력, 여기 다 있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72호 07면

대상을 받은 박제성의 ‘The STrucTure #1~4’(2010), 영상, 가변 크기

“놀이공원 기구들의 순간적인 빠른 속도는 고통을 스릴로 만들죠. 하지만 그 속도를 아주 느리게 하면 어떨까요. 천천히 반복되는 모습을 통해 찰나적 쾌락의 유한함과 윤회적 삶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제32회 중앙미술대전, 6월 20일~7월 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문의 02-2000-6330

1978년 시작돼 올해 32회를 맞은 중앙미술대전(fineart.joins.com)에서 비디오 설치작 ‘더 스트럭처(The Structure)’ 시리즈로 대상(상금 1000만원)을 받은 박제성(32·영국 로열컬리지오브아트 영상 전공)씨의 수상 소감이다. 서울대 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광고회사를 다니다 뒤늦게 유학 길에 올랐다.

우수상을 받은 정재훈의 ‘STri pped AwAy(벗겨내다)’(2010), MdF 위에 아크릴, 244x 976㎝ 정재훈의 ‘STri pped-down(남겨진)’(2010), MdF, 핸디코트, 나무막대, 244x488x70㎝

상금 각 500만원의 우수상은 평면 부문의 안경수(홍익대 대학원 동양화과 졸), 입체 부문의 정재훈(경북대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씨가 공동 수상했다. 안씨는 프라모델 같은 장난감 그림을 통해 소통의 문제를 풀어냈으며, 정씨는 MDF 파일에 경주용 자동차 설계도를 그리고 이를 일일이 손으로 잘라내 대량 생산시대 수작업의 의미를 짚었다.

올해 1월 중앙미술대전에 포트폴리오를 접수한 사람은 619명. 2월 다섯 명의 심사위원들은 이 중에서 선정작가 20명을 골랐다. 이들 20명의 선정작가가 새로 제작한 작품을 심사위원들이 전시장에서 직접 보며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7월 4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20명의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다. 28일은 휴관한다. 다음은 선정작가 명단.

◇평면=구명선, 권구희, 김진기, 김효숙, 안경수, 양문모, 우국원, 전소진, 전진표, 정윤경, 정지필, 조해영

우수상을 받은 안경수의 ‘Ani MAl Ki ngdoM’(2010), 종이에 연필, 140 x200㎝

◇입체=노상준, 정재훈, 정혜경, 조혜진, 홍윤정

◇뉴미디어·영상=김현진, 박제성, 손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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