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교포여성 피살.실종 잇따라-두달새 3명참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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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로스앤젤레스=聯合]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교포여성들의 피살및실종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달 1일 카페 종업원 하금자(48)씨가 실종된 데 이어 같은달 13일 김수경(42)씨가 한밤중에 실종된후 깊은 산속에서 피살된 시체로 발견됐다.또 지난 7일 봉제공장 종업원 김점례(59)씨가 집에서 피살됐으며,9일에는 한국회사 직원 김미화(30대)씨가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다.
지난해 납치됐다 탈출한 적이 있는 하금자씨는 사건당일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코리아타운의 한 카페에서 오후 11시 넘어 한국계 남자와 함께 나간뒤 행방불명됐으나 아무런 단서가 잡히지 않고 있다.
김수경씨는 사고 당일 오전2시쯤 술집에서 한국계 경찰과 만난뒤 사라져 그다음날 깊은 산속 도로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올들어 모두 10건에 가까운 한국교포 피살사건이 발생했으나 단 한건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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