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뉴욕주에 ‘5호 궁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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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우즈가 최근 구입한 뉴욕주의 대저택을 소개한 뉴욕 포스트 인터넷판 사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뉴욕주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했다.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는 물론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웨덴에도 저택을 갖고 있는 그가 또 하나의 집을 장만한 것이다.

미국의 뉴욕 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우즈가 최근 뉴욕주 사우샘프턴에 6500만 달러(약 650억원)를 들여 저택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이 저택은 2만4000㎡(약 7350평)의 넓이에 출입문이 6개나 된다. 미니 골프 코스, 테니스 코트는 물론 길이 100m가 넘는 호수도 있다. 수영장과 손님을 위한 별채 건물까지 딸려 있다. 집 크기는 1200㎡(약 370평), 방이 6개다. 집이라기보다는 궁전에 가깝다.

이웃들도 하나같이 유명 인사다. 뉴욕 타임스 전 발행인 아서 슐츠버거와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 등이 이웃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는 “새 집에서 칩샷을 하면 대서양에 공을 빠뜨릴 수도 있을 것이다. 골프 코스에선 9개월 된 딸 샘에게 골프를 가르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04년 10월 스웨덴 모델 출신의 엘린 노르데그렌(28)과 결혼한 우즈는 “바닷가에 살고 싶다”며 이듬해 플로리다주 주피터 섬에 3800만 달러(약 380억원)를 들여 집을 마련했다. 그가 평소에 머무르는 플로리다 집에는 건물만 4채다. 길이가 47m나 되는 2000만 달러(약 200억원)짜리 요트도 정박돼 있다. 우즈는 직접 골프장을 설계하고 있는 UAE 두바이에서도 지난해 골프 코스와 극장이 딸린 저택을 사들인 바 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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