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OZ의 전용폰은 5㎝(2인치) 이상의 LCD 화면에 40만 화소(가로 800×세로 480)의 해상도를 갖추게 된다. 인터넷 콘텐트를 볼 때 PC로 인터넷을 할 때와 큰 차이가 없는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다. 전용폰은 팬택계열인 스카이의 ‘퀼트폰’이 벌써 나왔다. 이달 중 파트너인 일본 카시오의 풀브라우징폰 ‘캔유(801Ex)’와 LG전자의 풀터치스크린 방식 ‘LH2300’ 등이 잇따라 나온다. 삼성전자도 리비전A 단말기를 곧 국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인 OZ 서비스는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김철수 LGT 부사장(비즈니스개발부문)은 “영상통화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무선인터넷을 맘껏 쓸 수 있는 3세대 서비스에 더 비중을 뒀다”며 “싼값에 무선 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는 파격적인 데이터 요금제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포털은 물론 콘텐트 개발업체의 홈페이지도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망을 개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OZ는 유럽식 3G 서비스인 WCDMA를 채택한 SKT·KTF와 달리 미국식 CDMA를 발전시킨 ‘리비전A’를 기반으로 한다. 주파수 1.8기가헤르츠(㎓)인 기존 2G망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창우 기자
◇3세대 통신=1세대 통신은 음성통화 중심의 아날로그 서비스, 2세대는 문자메시지 등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이동통신을 일컫는다. 이에 비해 3세대는 영상통화와 데이터 검색을 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과 무선통신을 결합한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는 3.5세대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