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순네쇼핑일기>할인매장 킴스클럽 통로넓어 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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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뉴코아백화점이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킴스클럽을 개장했다는 광고를 보고 켈로그 등 대용식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공휴일인 6일 찾아가봤다.
킴스클럽(서초구잠원동 뉴코아백화점 본점 뒤)에 오후 2시쯤 도착했는데 정문입구가 신규회원 카드발급으로 복잡했다.선발업체인프라이스클럽 카드도 있기 때문에 카드발급비 3만원이 좀 아까운느낌도 들었지만 많이 이용하면 카드발급비 이상 을 절약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자위했다.
카드를 발급받고 매장에 들어섰더니 정문 입구의 혼잡에 비해 매장안은 다소 한산한 편이었다.지하1층과 지상1층의 2개층으로이뤄진 매장은 2천5백50평규모.1층에는 조미료.차.주류.과자.음료수.블라인드.스포츠용품.완구.타이어류가 , 지하1층에는 청과.축산.수산.양곡.세제.의류.문구.전자용품.컴퓨터.공구류 등이 구비돼 있었다.
먼저 지하1층 매장에서 대용식 코너를 찾았다.이것 저것 둘러보고 다른 필요한 제품도 구입할 생각이었으나 우선 필요한 것이대용식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참 둘러봐도 찾지를 못해 안내원에게 물어 지상 1층에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올라가면서 식품류가 1층과 지하1층에 나뉘어 있어 쇼핑하기에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용식 코너에서 켈로그 콘플레이크를 구입했는데 3백50g짜리가 1천3백원으로 1천4백20원하는 동네 슈퍼마켓보다 8.5%(1백20원)싸 5개를 구입했다.
그런 다음 음료수를 구입하려고 둘러봤더니 코카콜라 1.5ℓ는8백70원으로 동네 슈퍼마켓보다 2.2%(20원)쌌지만 게토레이 1.5ℓ는 1천3백50원으로 동네 슈퍼마켓 가격파괴 코너에서 사는 것보다 오히려 3.6%(50원)비쌌다.
일반소비자를 위해 낱개판매를 혼용한다고 광고한 것에 비해 낱개판매 품목도 많지 않았고 가격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코카콜라 두병(1.5ℓ들이)을 구입하고 또 필요한 것이 없을까하고 매장을 도는데 개장한지 며칠 안돼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매장의 통로가 넓어 쇼핑수레끼리 부딪치는 일이 적어 마음에 들었다.
돌아나올때 계산대가 여러군데 분산설치돼 있어 계산하는데 오래걸리지 않은 것도 좋았다.고객 입장에서 선발업체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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