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호스텔 일반인에도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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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면 실속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유스호스텔에 대한 국내여행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까지 유스호스텔은 해외에서 배낭여행을 하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숙박지정도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여행 편의를 도모할 수 있고 가족단위의 건전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즘에는 나이든 사람들의 이용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유스호스텔연맹의 황규만(黃圭晩)지도부장은 『국내 유스호스텔이 그동안 수학여행.회사 단체연수 등에 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일반 여행객들의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 따라 새로 문을 여는 유스호스텔 업체도 급 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 운영중인 유스호스텔 숫자는 19개소.이 가운데 1개소가 올해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에만 9곳의 유스호스텔이 신설됐다.올해 안으로 11개소의 유스호스텔이 추가로 문을 열게 되면 국내 유스호스텔 숫자는 모두 3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유스호스텔의 1인당 숙박요금은 유스호스텔 회원권 소지자의 경우 4천5백~9천원.일반인이 유스호스텔 숙박시설을 이용할경우 이 요금에서 10~30%가 추가된다.
유스호스텔 회원권은 국제연맹에서 발행하고 있다.국내에서는 한국유스호스텔연맹(02(725)3031),부산.경남유스호스텔연맹(051(504)7770),전주호스텔연맹(065(287)3020)에서 회원권을 발행해준다.연회비는 24세 미만 1만2천원,25세 이상은 2만원이며 부부와 14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가족회원은 3만5천원,20인 이상 단체회원 가입은 30%할인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최근 새로 문을 연 유스호스텔로는 지난 2월 개관한 환타지아유스호스텔,지난해 12월에 들어선 한알 단양 유스호스텔,지난해11월 영업에 들어간 남해 유스호스텔 등이 있다.
통도사 입구에 있는 환타지아는 수용인원 41명의 소규모 유스호스텔이다.여관을 개조한 이곳은 인근에 환타지아 놀이공원과 통도사.내원사.금오산 도립공원 등을 끼고 있다.
한알 단양 유스호스텔은 일시 수용인원이 1천1백21명으로 규모가 크다.인근에 단양팔경.고수동굴.소백산국립공원등 풍광이 뛰어난 관광지가 많지만 다른 곳보다 숙박시설이 덜 갖추어져 있어유스호스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해 유스호스텔은 남해섬 끝 한적한 바닷가 경관이 뛰어난 곳에 자리잡고 있다.이곳은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로 해수욕을 즐길수 있으며 앞바다에서 바다낚시도 할 수 있다.실내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수용인원은 3백명이다.
高昌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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