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술혁신시대 대기업만이 투자 가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기술혁신이 급속도로 진행될 때는 대기업 그룹만이 이에 필요한투자를 할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에서 발간되는 경제전문 월간지 아시아머니誌는 최근「한국 재벌의 변신」이라는 특집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아시아머니誌는 이 보고서에서 현대.삼성.대우.LG등 한국 4대 재벌의 구조조정은▲국제화▲전문경영체제 확립▲연구개발투자 확대▲조직의 슬림화로 요약된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은,우선 임금이 높아져 과거의 경영방식으로는 경쟁력을 지니기 어려워진데다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국내시장에서 외국상품과 직접적인 경쟁을벌여야 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아시아머니誌는 분석 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머니誌는 이들 그룹들의 변신은 개혁.부패척결.재벌의 경제력집중 완화등을 내건 김영삼(金泳三)정부의 對기업정책에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머니誌는 그러나『反재벌 정서에 따라 그룹에 대해 사회적비난이 쏟아지고,출자총액제한.상호채무보증제한등 정부의 규제조치가 강화되고 있지만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재벌의 비중은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南潤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