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신화' 다른 공들은 행방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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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가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승부차기 공은 어디에 있을까. 황선홍이 왼발로 날린 첫 골은? 박지성의 포르투갈전 결승골은? 월드컵의 감동이 서린 다른 공들의 행방은 안타깝게도 알 길이 없다. 경기에만 몰입했을 뿐 공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심이 경기 후 그라운드 밖으로 들고 나간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공을 찾는다 해도 '진품'임을 입증하긴 어렵다. 경기마다 똑같은 공 13개가 번갈아 사용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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