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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군부대 反江澤民派 숙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홍콩=劉尙哲특파원]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은 올들어 자신의 노선에 반대하는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양상쿤(楊尙昆)前국가주석등 군부내 일부 反江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이들을 철저히 조사,중징계에 처하도록 지시했다고 홍콩 이스턴 익스프레스紙가 9일 보도했다.
江은 올해 두차례나 개최된 이같은 군부내 反江모임에 퇴역장군들뿐만 아니라 지방의 현역간부들도 끼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인민해방군 각 부서에 黨중앙군사委 문건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군부내의 反江모임이 지난 2월중순과 3월초 광둥(廣東)省 주하이(珠海)와 후베이(湖北)省 우한(武漢)에서 발생했으며,특히 주하이모임은 덩샤오핑(鄧小平)사후 江의 강력한견제세력으로 꼽히는 楊에 의해 주도됐다고 말했다.
이 모임에는 쿵칭더(孔慶德).허진녠(賀晋年)등 퇴역장군들과 현역간부들도 일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이들은 軍에 대한 江의 이중전략인 ▲강도높은 정치사상 주입 ▲軍재정의 엄격한 통제정책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鄧사후 인민해방군 의 「색깔」을 바꾸는 문제까지 토론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류화칭(劉華淸)黨중앙군사위 제1부주석의 공공연한 정치적 행동과 함께 江의 편향적인 軍인사,軍사업과 무기구매에 대한 새로운 회계정책등에 대해서도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江주석은 철저한 조사와 함께 강도높은 처벌을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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