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코스서 한라산 조망 … 세계 100대 골프장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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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핀크스 골프장= 2005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영국의 골프 월드에 의해 각각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뽑혔던 명문 코스다. 미국의 시어도어 로빈슨이 설계한 이 골프장은 모든 홀에서 한라산과 바다를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풍광이 빼어나다는 평가다. 1999년 27홀(회원제 18홀, 퍼블릭 9홀)로 개장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클럽 하우스도 명물이다.

핀크스 골프장 측은 발렌타인 챔피언십 개최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3개월여에 걸쳐 코스를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했다.

무엇보다도 전장이 크게 늘어났다. 원래는 7003야드였지만 남자 대회 코스로는 짧다는 지적에 따라 358야드가 긴 7361야드로 늘어났다. 티잉 그라운드를 신설한 것만 해도 8개 홀이나 된다. 벙커를 18개나 늘렸고, 기존의 50개 벙커는 모양을 변경했다. 그린 앞 벙커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커진 것도 특기할 만한 일이다.

홀마다 티샷이 떨어지는 IP지점에 나무를 심어 페어웨이 공략도 어려워졌다. 정확한 샷이 아니면 타수가 늘어나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특히 동코스 4번 홀(파5·543야드)은 페어웨이의 IP지점에 나무를 심어 왼쪽 공략이 어려워졌다. 그린 주변의 벙커도 2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서코스 9번홀은 길이가 크게 늘어나 파4인데도 469야드나 된다.

핀크스 골프장 이영덕 사장은 “전 세계 3억여 명의 골프팬이 시청하는 유러피언 투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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