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포 피살수사 지지부진-올들어 4건중 한건도 해결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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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로스앤젤레스=聯合]로스앤젤레스에서 올해 들어 잇따라 4건의교포피살사건이 발생했으나 한 건도 해결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를게을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최근 발생한 사건을 보면 지난 2월9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아수사에서 「퀵바이 리커 마켓」을 운영하던 교포 정모(62)씨가 냉장고 속에서 손이 묶이고 입에는 재갈이 물려 피를 흘리고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코리아타운의 한 아파 트에서는 2월26일 낮 고공자 할머니(68)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또 3월15일 애너하임에서는 朴철구(40)씨가 자신의 비디오가게에서 핏자국을 남긴채 실종됐으며,최근에도 식품상을 운영하는金승(64)씨가 가게에 침입한 3인조 강도에게 야구방망이로 대항하려다 총격을 받고 숨졌다.
그러나 교포피살 사건은 모두 아무런 수사상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朴씨 사건의 경우도 시체가 사건 발생 1주일 뒤인 3월22일샌디에이고의 야산에서 발견됐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다가 한 달뒤인 24일 뒤늦게 확인돼 교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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