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커도 걱정 작아도 걱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많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가슴에 불만을 갖고 있다. 모양보다는 대부분 크기에 대한 불만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작은 가슴으로 인해 몸매의 불균형 호소가 많다.

작은 가슴을 크게 만들기 위해서는 유방 조직 내에 보형물을 넣는 가슴확대 성형수술이 가장 일반적이다. 가슴확대 성형은 보형물의 종류, 절개 부위, 삽입 위치 등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이 된다. 우선 삽입 보형물은 식염수백과 실리콘백 등이 사용된다. 보형물별로 특징이 있지만 식염수백은 촉감상 자연스러움이 떨어져 보다 자연스러운 실리콘백을 선택하기도 한다. 작년, 식약청의 정식 시판승인을 받은 코히시브겔백은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시술 방법은 절개 부위에 따라 유륜이나 겨드랑이 절개, 그리고 최근의 배꼽을 통한 시술 등이 있으나 유방에 자국을 남기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겨드랑이 절개가 가장 흔히 시행되고 있다.

요즘 유방확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대부분 코히시브겔 보형물을 선호한다는 점과 확대하는 가슴의 크기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 예전에는 B컵 정도의 가슴이 되기 위해 200cc 내외의 크기를 확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꽉 찬 B컵 또는 C컵 사이즈인 250-300cc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여성의 대부분은 작은 가슴이 고민이겠지만 거대 유방 축소수술 환자도 적지 않다. 가슴이 작은 여성들은 큰 가슴이 뭐 고민이냐 하겠지만 정작 이들에겐 엄청난 고통일 수 있다. 거대 유방을 가진 사람들은 움직임이 둔해 사회성이 떨어지고 대인기피증이나 우울 증세도 보일 수 있다.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거대 유방은 미적인 면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불편이나 고통이 뒤따르는 점이 더욱 문제”라면서 “지나치게 큰 유방의 무게 때문에 어깨, 목, 허리 등에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허리가 휘어지기도 해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대 유방은 소녀시절 과도한 성숙, 임신∙출산 후 변화, 특정 약물, 비만, 체질 등의 인자에 의해 발생하는데, 최근의 거대 유방은 풍부한 영양 개선으로 인한 과도 성장이 주요 원인이다.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든 약물 요법은 효과가 없고 체중 조절에도 한계가 있어서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가슴축소술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우 중등도의 거대 유방에 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흉터가 적고 모양이 예쁜 수직 절개가 적합하다.

이상달 원장은 “유방축소술은 유방에 보형물을 넣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후유증은 오히려 적지만, 확대 성형에 비해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가진 의사에게 시술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도움말: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