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공항 제3터미널 인천공항 두 배 … 세계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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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관문인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이 대대적인 터미널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29일 제3터미널을 개장한다. 새 터미널은 2004년 3월부터 4270억 위안(약 3조3400억원)을 투자해 4년 만에 완공됐다. 영국의 유명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사람 인(人) 자’ 모양의 새 터미널은 면적(98만6000㎡)이 단일 터미널로는 세계 최대다. 제1터미널(국내선·7만8000㎡)과 제2터미널(주로 국제선·32만6500㎡)을 합친 면적의 두 배가 넘고, 인천국제공항(49만6000㎡)의 배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서우두 공항은 연간 76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세계 5대 공항이다.

그동안 제2터미널을 이용해 온 중국 국내 항공사와 외국 항공사 등 25개사가 새 터미널로 자리를 옮긴다. 다음 달 26일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중국국제항공 등 19개사가 이전한다. 공항 측은 “한국과 베이징을 연결하는 대한항공과 중국 동방·남방항공은 제2터미널을 계속 사용한다”고 밝혔다. 중국 항공 당국은 제3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내·외국인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해 검역·세관 카드를 없앴다.

공항에서 베이징 시내 진입 방법도 다양해진다. 공항은 시내 한복판인 천안문(天安門)을 기준으로 동북쪽 32㎞ 지점에 있다. <지도 참조>

가장 편한 교통수단은 다음달 26일 개통하는 공항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20위안(약 2400원)짜리 표를 사면 15분 만에 시내 둥즈먼(東直門)역에 도착한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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