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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발전사업 진출 시동-LNG발전소.기지 건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LG그룹이 발전(發電)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LNG(액화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소및 관련 시설인 LNG인수기지(저장.기화시설)를 세우기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룹측은 또 국내에서 노하우를 쌓은뒤 LG건설을 창구로 선진기업과의 기술제휴 등을 통해 해외에 진출,기술집약도가 높은 발전플랜트의 시장 참여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그룹의 한 관계자는 『LG가 참여할 발전사업 분야가 화력.수력은 물론 원전까지도 장기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LG건설은 발전사업 참여에 대비해 세계적인 원전 시공능력 공인기관인 미국의 기계기술자협회(ASME)로부터 원전 시공(NA)및 부품제작(NPT)인증서를 이미 취득해 놓았다.
이에 따라 올해중 LG건설이 주축이 되어 정부 발주 4백㎿급LNG복합 화력발전소 입찰에 참여하고 앞으로 3천6백㎿급 화력발전소의 건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는 4백㎿급 발전소의 입찰참여를 위해 발전소 건설장소로 현재 남해안 일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추진의 실무는 LG건설 구자성(具滋盛)사장을 팀장으로 한LG엔지니어링.LG산전 등 관련 계열사 임원들로 구성된 「민자발전 사업팀」이 맡기로 했다.그러나 이날 LG는 터빈 제너레이터(발전기)등 발전설비 제작사업의 참여에 대해서 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LG는 3조원의 투자비중 LNG민자발전 사업에 2조원,LNG인수기지 사업에 1조원을 각각 할당키로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입찰에 LG외에 대림산업.한중.선경 등 8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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