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항·속초해수욕장 등 개발 … 늘어나는 당일 관광객 잡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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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속초시는 국민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설악산이 있는 등 국내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지난해 설악산에 346만여 명을 비롯 속초에 12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속초 산업의 80%는 관광과 연결돼있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속초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을 어떻게 활성화하나?

“미시령 관통도로 개통으로 도로 여건이 좋아지면서 당일 관광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을 붙잡을 수 있도록 관광레저시설을 늘리겠다.”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대포항에 호텔과 콘도, 컨벤션센터, 바닷물을 활용한 물놀이시설 등 동해안 대표적인 관광레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4개 회사로 이뤄진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2009년 말부터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속초해수욕장은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사계절 해수체험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업체와 사업규모를 협의하고 있다. 청초호 유원지에는 아쿠아리움을 설치할 계획으로 해당 업체가 올해 땅 매입을 시작한다. 영랑호 주변은 동양메이저가 기존 시설 이외에 새 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척산온천에도 온천수를 활용한 물놀이시설과 치유 기능의 메디컬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설악동 재정비는 어떻게 추진되나?

“설악동 집단시설지구는 많이 낙후됐다. 재정비가 시급하지만 자연공원법 등에 묶여 쉽지 않다. 환경부와 강원도 환경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올해 안에 재정비계획을 세워 빨리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속초항은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포항시가 움직이고 있지만 속초가 거리도 짧고 선점했다. 올해 3만3000㎡ 규모의 수출물류단지가 조성되면 중고자동차 수출업체 및 정비와 부품업체도 입주하게 된다. 또 속초~일본 니가타~러시아 자루비노를 연결하는 카페리 항로도 5월쯤 개설한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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