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가수.배우로 화려한 데뷔 바네사 파라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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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프랑스 연예계의 신세대 스타 바네사 파라디.
인형을 연상케하는 자그마한 외모에 쉰듯한 목소리를 지닌 그녀는 가수와 배우를 겸하는데다 91년부터는 샤넬향수 모델로도 등장하는등 다양한 활동상을 보여주고 있다.
87년 불과 14세때 출시한 데뷔음반『택시조』가 3백만장 이상 팔리면서「혜성같이 나타난 스타」가 됐다.89년에는 첫 영화인『하얀 면사포』로 세자르상 신인여배우상과 로미 슈나이더상을 동시에 받아 배우로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90년에는 프랑스 최고 인기가수였던 세르주 갱스부르와 함께 두번째 음반을 냈다.91년 3월 세상을 떠난 갱스부르는 이자벨아자니에게『오하이오』를 작곡해줬으며 브리지트 바르도.카트린 드뇌브등 프랑스 여배우들과 듀엣으로『더 이상 사랑 하지 않아』등의 노래를 불러 히트시킨바 있다.바네사는 그의 마지막 파트너가된 것이다.
데뷔작 이후 5년간 영화출연을 쉬었던 바네사는 지난해『엘리사』에 출연했다.
그녀는 이 영화 홍보차 21일 정오 방한해 2박3일간 머무르며 인터뷰.방송.팬 사인회등에 참석했다.제라르 드파르디외와 공연한 이 영화에서 그녀는 어려서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게 복수하는 비극적인 소녀역을 맡아 나체신을 포함해 정열적 인 연기를 펼친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인기와 부를 한손에 거머쥔 전형적인 신데렐라형 연예인인 바네사는 방한중 어린애같은 투정을 부려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글=蔡仁澤기자 사진=吳東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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