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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꽂이] 요리조리 맛있는 세계 여행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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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 요리조리 맛있는 세계 여행(최향랑 글.그림, 창비, 1만3000원)=제7회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 수상작. 어느 날 작아진 엄마와 딸이 거인의 나라를 구경하듯 세계 요리 여행을 떠나 각국의 음식은 물론 역사와 문화를 배운다는 내용으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그림들이 눈길을 끈다. 책 뒤에 지도와 스티커를 넣은 종이 가방이 있어 책을 읽은 후 스티커 놀이를 즐길 수 있다.

◆ 아이네이아스(페넬로피 라이블리 글, 이언 앤드루 그림, 이다희 옮김, 이윤기 감수, 국민서관, 1만2000원)=로마의 대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장편 서사시'아이네이아스'를 청소년 용으로 다시 쓴 책으로 트로이 전쟁에서 패배한 아이네이아스가 시련을 극복하고 거대한 로마 제국의 기틀을 닦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다시 쓴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와 '오디세이'를 다시 쓴 '오뒤세우스의 방랑과 모험'의 후속편.

◆ 색깔/반대말/숫자/알파벳(존 버닝햄 글.그림, 비룡소, 각권 6000원)=2~4세 유아를 위한 영어 낱말 그림책. 파스텔 톤이지만 밝은 분위기를 내는 색을 다양하게 사용해 아이들의 시선을 끈다. '색깔'에서는 기본색 9가지를 사물의 색을 통해 보여주고, '알파벳'은 A부터 Z까지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한글과 함께 배울 수 있게 엮었다. 쿠르트 마슐러 상 등을 받은 영국 유명 작가의 작품으로 생동감 있으면서 안정된 그림이 특징이다.

◆ 야, 미역 좀 봐(도토리 기획, 백남호 그림, 보리, 1만1000원)='몽돌개' 마을의 순이가 1년 중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영동시' 날 오빠와 함께 바닷가에 나가 미역을 따고, 바지락을 캐고, 고둥을 줍는 이야기를 그린 초등학교 저학년용 그림책. 경남 통영시 연명마을을 모델로 한 색연필 풍경화가 바닷가 마을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책 속에는 14가지의 해초와 12가지의 다른 먹을 거리들이 세밀화로 등장한다.

◆ 할머니와 까만 염소(이동렬 지음, 이창우 그림, 으뜸사랑, 9500원)=초등학교 읽기 교과서에 실린 동화 '마지막 줄타기'를 쓴 작가의 단편 동화집. 교육을 위해 정든 시골을 떠나 도시의 달동네에서 살아가는 선영이('뜻밖의 선물'), 사고로 소중한 아기가 숨져 괴로운 어머니('하늘나라에서 보내는 편지'), 홀어머니를 시골에 남겨 둔 채 도시에서 부유하게 사는 아들('할머니와 까만 염소')등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 멍멍 우주 비행사(루스 루브카 글.그림, 김은령 옮김, 바다 어린이, 8500원)=1960년 8월 러시아에서 동물들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5호를 타고 최초로 우주여행에 성공하고 무사히 돌아온 실화를 어린이 그림책으로 엮었다. 책의 주인공은 이 위성에 탔다가 무사귀환한 벨카와 스트렐카. 책에는 이 강아지들이 어떻게 우주여행에 참여했으며, 우주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가 그려진다. 이 실험의 후일담까지 실은 책의 구성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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