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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도 관리시대 - 은퇴 부자 돼봐?

중앙일보

입력

12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황모(39)씨는 요즘 간간이 퇴직연금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다니는 회사가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 중 어느 것에 가입해야 할 지, 퇴직일시금과 퇴직연금 중 어느 방식을 택하는 게 좋을지를 곰곰 생각하고 있다.

■시행 3년 맞은 퇴직연금제= 최근 우리 사회는 평균수명이 꾸준히 늘어 급속하게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핵가족화에 따라 가족 유대감이 날로 떨어지며, 근로기간 단축으로 직장근무 기간보다 은퇴 후가 더 길어지는 상황이다.

또 연봉제 사업장 증가, 잦은 퇴직금 중간정산 등으로 노후생활 재원인 퇴직금의 역할이 줄어 들었다. 따라서 대부분 근로자들이 은퇴 후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보다 많은 준비를 요구받고 있다.

근로자 노후생활 재원으로는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저축성 여유자금 등이 꼽힌다. 특히 직장인은 퇴직연금 의존도가 가장 높아 그에 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행 3년을 맞고 있는 퇴직연금제도의 성공적인 정착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좀 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DB·DC 등 두가지 유형= 우리나라 퇴직연금제도에는 DB형(확정급여형)과 DC형(확정기여형) 두 가지가 있다. DB형은 회사가 중심이 돼 운용하며 기존 퇴직금 제도와 유사하다. 회사 도산 등의 퇴직금 지급 불능 사태가 오지 않는 한 근로자 퇴직시까지 회사가 책임지고 해당 재원을 관리한 후 퇴직시 이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안정된 회사일 경우 근로자에게 비교적 부담이 적은 제도다.

이에 비해 DC형은 근로자가 해마다 퇴직금을 받아 퇴직금 재테크를 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투자결과가 좋으면 당연히 퇴직금이 늘고, 반대의 경우는 퇴직금이 준다. 다만, DC형은 매년 퇴직금을 받기 때문에 회사가 도산해도 퇴직금을 100%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가지 형태 모두 퇴직일시금 또는 퇴직연금 중 선택하여 수령하게 된다.

■어느 연금사업자를 택하느냐가 관건= 퇴직연금 투자의 성공여부는 어떤 퇴직연금상품과 어느 퇴직연금사업자(금융기관)를 고르느냐에 달려 있다.
퇴직연금은 유형별로 퇴직금 재원의 60~100%를 퇴직연금사업자에게 사외 예치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사외에 예치한 재원을 사용자나 근로자가 운용해서 불려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같은 투자 결정은 사용자의 책임이 수반되는 DB형보다 근로자가 직접 투자하는 DC형에서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 진다. 따라서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사업장이나 이미 도입한 사업장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자 선정 문제다.

미국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주식형 펀드 등에 적극 투자하기도 하지만 가장 투자비율이 높은 상품은 뜻밖에도 MMF 펀드다. 가입자들이 독립적으로 투자 결정을 하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퇴직연금사업자를 선정할 때 사업자의 신용등급이나 시장점유율 등의 지표보다 퇴직연금사업자들의 사업장별 운용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업자는 인가과정에서 기본적인 평가를 통해 안정성 검증을 받는데다 연금 설계능력도 사업자 사이에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작년 운용수익률 12.02% = 퇴직연금사업자들의 주요 투자자산은 정기예금과 혼합형 펀드이다. 따라서 퇴직연금 적립금 수익률은 주식시장 변동과 관계가 있으며, 사업자별로도 큰 차이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현대증권의 지난 2년간 적립금 운용성과는 주목할 만 하다. 혼합형 펀드 투자를 적절하게 해 증시 상승국면에서 높은 운용성과를 거둔 것이다. 또 하락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재작년에 퇴직연금 적립금 평균 운용수익률 9.06%를 기록해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운용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도 12.02%를 달성해 2년 연속 운용수익률 수위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퇴직연금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가입자들의 투자결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품을 일반형·라이프사이클형·글로벌 투자형 등 3가지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다. 경쟁력 확보 기반을 운용컨설팅 서비스 증대에 두고 포트폴리오 전문가 영입과 지원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아 왔다. 또 수익률 제고와 효율적인 가입자 교육을 위해 고객상담지원센터 운용을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세미나·서면 교육·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퇴직연금제도 및 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YOU FIRST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문의 = 현대증권 퇴직연금부
1600-5511 /pensionup.youfir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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