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대상 아파트값 껑충-강남.송파 저층 최고25%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올 봄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재건축이기대되는 노후 저층아파트 값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뱅크가 조사한 「1.4분기 수도권아파트 전세및 매매값 동향」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당 평균매매가는 5백61만9천원으로 지난 연말보다 평당 9만6천원이 올랐다.침체된 아파트시장경기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매 매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완공시점이 오래된 강남.송파일대의 저층아파트들이연말보다 평균 10~25%선이나 올라 가격상승을 주도한 때문이다.문정동 주공아파트(80년 완공)는 최근 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히 일면서 25평형과 27평형이 연 말대비 각 2천만원과 3천만원 오른 1억8천5백만원,2억5백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이하 평균가격 기준).
반포는 중대형 평형이 많은 1단지의 경우 비교적 재건축사업이느긋해 가격이 강보합세만 보인 반면 소형이 밀집한 2,3단지(79년 완공)는 재건축추진이 활발한데 힘입어 오름폭이 컸다.
재건축대상의 경우 이미 사업이 가시화된 잠실 주공아파트 등은오를대로 올라 최근에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앞으로 추진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서울의 위성도시에서 오름폭이 컸다.
광명철산리 주공1~3단지(11~17평형.81년 완공)도 수요자가 늘면서 연말보다 평형별로 3백만~1천만원이 올랐다.
과천은 가장 오래된 주공1~3단지(81년 완공)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1단지 27평형이 1억6천5백만원에서 2억5백만원으로4천만원이나 올랐다.
黃盛根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