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한화 비운의투수 지연규 3년만에 첫승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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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화 이글스「비운의 에이스」 지연규(池連奎)가 3년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2군에 머물렀던 지연규(池連奎)는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막강 삼성타선을 7회까지산발 5안타로 묶은데 힘입어 1-0,한화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는 4회초 공격에서 안타 1개,사구(死球)1개, 4구 1개로 얻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강정길이 병살타를 치는 순간 3루주자 강석천이 홈을 밟아 결승 선취점을 올렸다.
전날경기에서 9회에 최종마무리로 등판했다 삼성 신동주에게 동점홈런을 허용해 구원에 실패했던 구대성은 8회에 다시 등판,세이브에 성공했다.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던 삼성은 8회말 공격에서 김재걸이 우전안타로 등장한뒤 이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2루의 기회를 만들고 전날의 히어로 신동주를 대타로 기용,역전을 노렸으나 구대성의 호투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지연규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데다 3회에 볼넷으로 진루한 김재걸과 중전안타로 나간 이정훈이 견제구에 횡사하는등 고질적인 주루미숙과 작전부재로 패퇴했다.
[대구=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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